이 누리의 한 필객은 장애인들이 비정상이라고 한다.
그 비정상의 개념은 어디에서 왔을까?
비장애인들보다 뭔가 부족해서?
또는 비장애인들의 평균치에 미달해서?
만일 장애가 천형(天刑)이라고 믿는다면 비정상이라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
하나님 또는 하늘이 내린 벌이니까 감히 인간이 뭐라 하겠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장애인이 비정상이란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기를 바란다.
장애인은 단지 비장애인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사는 데 불편할 뿐이다.
님의 기준에 따르면 불행하게도 많은 천재들이
비정상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아시는가?
많은 천재들이 자폐증이나 조울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을 수 없게 태어났다면
사람들은 걷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었을 것이며,
만일 그 무리에서 걸을 수 있는 사람이 태어났다면
님의 표현대로라면 그는 비정상이자 초능력자이다.
역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3미터의 높이를 쉽게 뛰어 넘을 수 있다면,
3미터를 훌쩍 뛰어 넘지 못하는 님과 나는 비정상인가?
내친 김에 좀 더 나아가보자.
"남녀칠세 부동석"을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조선시대 유림들 사이에서
기독교인인 님은 비정상인가?
중세시대때 교회에서 금욕하라고 하는데
하지 못하는 우리는 비정상인가?
P/S 헬렌 켈러는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비정상”이라는 개념에는 차별이라는
또 다른 폭력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리고 장애, 비장애로 나누는 것조차도 우스운 일이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