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님이 아래 fallbaram 님 글에 단 댓글에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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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다른 교회/교인들 에게 배우고 교류하고 협력하면
우리도 쑥 쑥 자라날텐데
우리는 꼭꼭 닫고
성장이 멈춘 지진아 되었습니다.
우리의 율법사랑
그리고 안식일의 우상화
이것 때문인줄로 아뢰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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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한 말씀입니다.
근래 많은 신학자들과 의식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교가 망해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그리스도교가 다시 기사회생하려면 이웃종교들과의 "이종교배" 혹은 "타가수정" 영어로 cross-fertilization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sda는 초기 형성과정에서는 이런 이종교배를 잘 했는데, 그 자체가 형식화되면서 외부와의 대화를 단절하고 말았지요.
지진아 내지는 종교적 발달장애자가 된 셈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잘 알려진 신학자 한스 큉은
"이웃 종교에 대한 기본적 연구가 없으면 종교 간의 대화가 있을 수 없고,
종교 간의 대화가 없으면 종교 간의 평화가 있을 수 없고,
종교 간의 평화가 없으면 세계 평화가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현재 안식교는 이웃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나 대화는 고사하고
그리스도교 내의 이웃 종파와도 대화를 꺼려하고 있으니...
이웃종교와의 대화, 협력, 세계 평화, 환경문제, 인권문제 등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2천몇백년 전 어느 조그만 민족에게 주어진 율법을 어떻게 잘 지키고 그 공로로 어디 올라갈까만 생각하고 있으니
할 말을 잃습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율법을 금과옥조처럼 떠받들고 사는지....
한 가지만 더.....
"안식일 우상화"도 문제지만
"예수 우상화"도 기독교가 탈피해야할 걸림돌이라 보는 신학자들도 있지요.
김주영님, 김원일님, 가을바람님, 김성진님, Burt님 등,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오늘은 이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