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간은 변한다고? 나를 그리고 우리를 봐라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1-

평생 예수 믿어도
그 믿는 동안 죽는다고 아우성쳐도
거기다가 채식한다고 이를 악물어도
인간 절대로 안 변한다
그건 성경 말씀이다
렘 13:23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그래서 우리는 항상 그리스도가 필요하고
그분이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내가 남을 용서했다고 여긴 수많은 일들이 가끔 생각나는 것 보면
내가 용서했다는 말은 거짓말 같다
그런데 큰 것은 용서를 한 것 같은데 하찮은 것이 몇 개가 나를 괴롭히는데
이것 잊으려 해도 잘 잊어지지 않는데 정말 환장할 노릇이었다
오늘부터 그것 이야기해 보려고 하는데 날 보고 욕은 하지 마시기 바란다
나도 이런 하찮은 것에 얽매인 부질없는 인간임을 나타내는 것이니
너그러이 양해하시기를 바란다

몇 년 되었다
출장 갈일이 있어서 남부고속도로를 가려고 사천 비행장을 지나고 있었다
지금은 도로를 다시 만드는 바람에 그 길이 바뀌었는데
비행장을 지나면 비행장 뒤로 돌아가는 길이 나오는데 좌회전 신호가 있었다
그 길은 별로 사람들이 가는 길이 아니지만 길이 있어서 선을 그어 놓았다
나는 직진 길 맨 앞에 있었는데 내 뒤에 많은 차가 서 있었다
갑자기 수족관 봉고가 한 대 내 옆 좌회전 차선에 서는 것이다
직진 신호가 나고 나는 출발했는데 내 바로 옆 좌회전 차선에 섰던 차가
내 뒤에 따라오면서 클렉션을 울리는 것이다 나는 그냥 가던 길을 갔다
고속도로에 들어섰는데 그 수족관 차가 따라 와서 옆에 서서 온갖 욕을 다 해대는 것이다
욕을 하는 내용은 자기가 좌회전 차선에서 서서 내 앞을 지나 직진하려했는데
내가 자기 먼저 나갔다는 것이다
나는 귀찮아서 그냥 가는데 옆 차선을 가면서 노견에 차를 대라는 것이다
그냥 쌍욕을 얼마나 해 대는지 자동차가 고속도로를 10여분 달렸는데도
빨리 달리면 뒤에서 클랙션을 눌러대고 옆에 서면 또 쌍욕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문산까지 간 것 같다 몇 번이나 차를 대고 뒷 트렁크에 있는 얼음 깨는 망치로
대가리(?)를 쳐 죽이고 싶은 생각을 꾹 참고 자동차를 운전했다
약 15분 지난 후 그 수족관 차가 문산 톨게이트로 빠져나갔다
그날 하루 종일 분이 안 풀려서 죽을 지경이었고 그날 노견에 차를 세우고 두들겨 팼더라면
지금쯤 내가 형무소에 있을 것이지만 그래도 그 녀석을 갚아 주지 않은 것이 억울했다

그 주 안식일 학교 교과 시간에 우리 반생에게 그 이야기를 했다
모두들 웃었는데 나는 매우 심각했다
왜 웃는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그렇게 쌍욕을 15분여를 듣고 나니 요즘 말로 꼭지가 확 돌아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게 잊어지지 않고 그날 두들겨 패지 않은 것이 후회스러웠다

참 인격 하찮은 것이다
그것 하나 못 잊고 몇 년을 속을 끓이고 살았다니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분이 풀리지 않는 것은 왜 일까?
내가 변했다고? 진짜 웃기는 이야기를 하고 살았다
큰 것은 잊어줬다고? 그런데 15분쯤 당한 그것 못 잊어서
지금까지 개골개골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내가 지금 욕을 하고 있는 것이다
로산 이 늙은이야 그것 하나 못 잊어서 몇 년을 그러고 살았냐?
그러면서 예수쟁이라고 말하고 남 앞에서는 거룩한 척 하고 살았나?
나 자신에게 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집사람에게 이이야기를 했다
아직도 그러고 있소? 하고는 창피하다는 또는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모두가 웃기만 하고 창피하게 여기는 일을 나는 몇 년을 못 잊어 하고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그 청년을 못 팬 것이 억울하고
그러다가 한 동안 잊어버리고 그러다가 그 길을 지나가면 또 생각나고
이건 병에 걸려도 더러운 병에 걸린 것 같았다

사실로 말해서 요즘 안교교과 참 재미없다
섞어지게 같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도 잘 한다
지난 안식일에 내가 우리 반 학생들에게 이 이야기를 다시 했다
이젠 잊어줘야겠다고 속을 끓이지 않아야겠다고
모두들 큰 소리로 웃었다
아마 그 웃음 속에는 아직도 초등학문에 매여있소? 하고 묻는 물음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고도 내가 예수쟁이라고
이러고도 내가 남을 가르친다고
그래서 오늘부로 이 글 쓰고서 정말 내 마음에서 지우고 잊어야겠다. 하고
자신을 가다듬고 있다
정말로 창피한 이야기를 내가 하고 있다
나에게 큰돈을 손해 보게 한 그 녀석도 예전에 잊었는데
나를 인격적으로 모욕한 목사까지도 잊어줬는데
나에게 이상한 소문 퍼뜨려서 고통당하게 한 그런 사람들까지도 예전에 잊어 줬는데
왜 처음 만난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그 친구에게서 들은 15분가량의 그 욕을 잊지 못할까
난 참 형편없는 사람이었다
이젠 해방되자
-그래도 생각날 걸 ㅋㅋㅋ-


  • ?
    김원일 2012.10.28 18:55

    동굴에서 면벽 명상 끝에 도가 터
    3년 만에 저잣거리에 내려온 도사님
    장터에서 자기를 밀치고 급히 뛰어가는 젊은이를 보고 왈,
    저런 쥐길 넘!

    선배님, 同病相憐입니다. ^^

  • ?
    로산 2012.10.29 01:59

    내가 4편까지 적어 놨습니다

    뭘 이야기하려는지

    구경 하십시오


    오늘 평안!!

    내일 행복!!

  • ?
    고바우 2012.10.28 21:14

    제가 교회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안먹고, 무엇을 안하고....

    속칭 죄를 짓지 않는 삶의 중요성에 대하여 많이들 잘못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에게 영생의 삶이 있다고 할 때

    무엇을 지키는 삶이란...

    무엇을 안먹는 삶이란...

    무엇을 안하는 삶이란...  상태를 말함인데...

    단 한번이라도

    무엇을 지키지 못하면...

    무엇을 먹으면...

    무엇을 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목숨걸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에 목숨을 걸면 참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그리고 바탕인 사랑! (결국 십자가입니다.)

    그것에 목숨걸지 않으면 ~~ 할뻔한 아까운 인생됩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 ?
    좋아요 2012.10.28 23:03

      -    

  • ?
    로산 2012.10.29 02:02

    나는 안교교과시간에

    신앙의 원천을 질문 던집니다

    새로 나온 교인 많이 배운다고 좋아합니다

    예를 들자면

    예수 믿으면 무슨 손해를 보는가?

    예수 믿는다고 금방 부자가 되는가?

    하나님이 내 기도를 째깍 들어 주시는가?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고 하지요

    설명을 곁들이면 장기전으로 돌입할 준비를 한다나요?


    기본 있는 신앙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에수 두 글자만 읽어도 눈에 물기가 스미는 사람들 만들어야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78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287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09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94
4255 안식일을 부적 삼아 미래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려는 무당들에게 (수정 2) 13 김원일 2012.10.28 1084
4254 케로로맨, 잔나비, southern cross 님들, 제발... 7 김원일 2012.10.28 1368
4253 거 참 생각할수록 고약한 표현 - "민스다 ㄴㅁ들" 8 김주영 2012.10.28 1756
4252 난 된장국의 거의 먹지 않는다 4 로산 2012.10.28 1194
» 인간은 변한다고? 나를 그리고 우리를 봐라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1- 5 로산 2012.10.28 1186
4250 레위기서의 속죄예식과 돼지고기의 부정성-김금복님 2 로산 2012.10.28 1876
4249 '출구'에 대하여 8 southern cross 2012.10.28 1066
4248 그런 논리 때문에 박태선, 문선명, 박명호, 정명석, 안상홍 등이 예수가 될 수 있었다! 28 file 박진하 2012.10.28 1800
4247 진중권 vs 누리꾼 ‘맞짱토론’ 싱겁고도 훈훈한 결말 1 NLL 디벼주기 2012.10.28 1136
4246 민스다는 환풍구요 칼라사진이다. 감동이다.^^ 7 김민철 2012.10.28 1109
4245 박할매, 박할배 ! 문제는 된장국이 아니여 ! 7 김주영 2012.10.28 1407
4244 진중권(진보논객)vs 간결(보수논객-일간베스트 저장소 활동) 무게 2012.10.28 1613
4243 돼지고기-2 20 김금복 2012.10.27 1201
4242 한국 교회의 고질병 글쎄 2012.10.27 1216
4241 독도는 우리 땅, 된장도 우리 것. 3 독도어부 2012.10.27 1411
4240 위기는 계기다…언폴딩 님께 드리는 글.. 마지막회 10 student 2012.10.27 1236
4239 할매여, 나는 그대의 된장찌개보다 예수의 소주 한 잔이 그립다. 9 김원일 2012.10.27 1630
4238 노을님. 로산님. 김금복 2012.10.27 913
4237 할매 니 머라카노. 니 노망 묵었나.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는 이 할망구야. 9 김원일 2012.10.27 1800
4236 예정 바이블 2012.10.26 1015
4235 내가 살아왔던 1991년도의 작은 일들 7 로산 2012.10.26 1106
4234 아이고, 이 민스다 ㄴㅁ들아! 21 할매 2012.10.26 1771
4233 [평화의 연찬(제34회, 2012년 11월 3일(토)] 카인의 후예, 인간의 땅 : 인간의 조건 | 도현석(삼육대학교 신학과 교수)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2012.10.26 1841
4232 우리가 만든 대통령 로산 2012.10.26 1385
4231 하나님의 예지와 예정 3 질문1 2012.10.26 1524
4230 예수 오지 않은 오늘 --그는 왜 오늘도 오지 않았는가 김원일 2012.10.26 1032
4229 이 안식일에 생각해 볼만한 글 로산 2012.10.26 844
4228 엽기적 야훼 하나님, 쪽나지 않으려고 수갑 차시다: 어떤 엽기적 설교 (조회수 3 후 사진 첨부) 김원일 2012.10.26 1358
4227 어라, 근데 저건 또 뭐냐? 손뼉 치네? 2 김원일 2012.10.26 1007
4226 백씨 할머니의 증손자는 이렇게 말했다. (수정) 1 김원일 2012.10.26 1440
4225 도대체 마태복음 24장 중 어느 구절이 ‘일요일 휴업령’에 대한 예언이란 말인가? 6 손님오셨다 2012.10.26 1227
4224 로산님, 절기 질문입니다. 3 김금복 2012.10.25 968
4223 백선엽 논란 확산…'전쟁영웅'vs'친일반역자' 1 친일vs영웅 2012.10.25 1277
4222 이게 말이 되는 말이냐 이거다.. !!! 13 김 성 진 2012.10.25 1293
4221 김균 장로님의 내 개인 신상에 대한 글에 대한 진실규명! 3 박진하 2012.10.25 1351
4220 쓰레기 종말론의 경험 1 로산 2012.10.25 921
4219 옮김글 박희관 2012.10.25 835
4218 비가든 구름 찾기-계속되는 이야기 2 로산 2012.10.25 1194
4217 잔나비님 민초스다 글 좀.... 12 박진하 2012.10.25 1361
4216 필리페님 소환글 2 허주 2012.10.25 1302
4215 [평화의 연찬(제33회, 2012년 10월 27일(토)] 직장문화와 직장인 매너 - 남북통일을 위한 과정의 모든 것은 개인적 차원과 민족의 염원을 넘어 세계사적 차원에서 연계되어 있다.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10.25 3209
4214 왜 이렇게 심각해요.. 배꼽 잡으시고 한번 웃자고요 ㅎㅎㅎㅎ 2 박희관 2012.10.25 1851
4213 박근혜 "역사를 잊는 사람이 역사의 보복 받는다" 2 알약 2012.10.25 1329
4212 박진하님 카스다 글 좀.... 6 잔나비 2012.10.25 1876
4211 강간의 임신도 신의 뜻 로산 2012.10.25 1683
4210 참으로 가소롭다 로산 2012.10.24 1143
4209 박진하 신드롬에 부쳐 한 마디: 그에게 여길 떠나라는 말 하기 없기 3 김원일 2012.10.24 1391
4208 따져보고 또 따져보고 다시 한번 따져보자.. 11 김 성 진 2012.10.24 1378
4207 성질 급한 넘이 우물 판다고=박진하 목사님께 내가 답글 적습니다 4 로산 2012.10.24 1297
4206 우리는 무엇(누구)을 믿는가? choshinja 2012.10.24 1069
4205 딱 김성진씨만 보세요,,,, ㅋ 4 천국있다 2012.10.24 1246
4204 박진하 목사님께 몇 가지 27 로산 2012.10.24 1563
4203 정체성에 대한 "천국있다"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 3 노을 2012.10.24 1052
4202 내가 만약 초교파교회 목사라면.. 7 김 성 진 2012.10.24 1820
4201 열린 교회와 그 적들 2 캣우먼 2012.10.24 1033
4200 할례, 금기 음식, 안식일 3 해람 2012.10.24 1662
4199 가슴 아픈 이야기 ..... 10 박진하 2012.10.24 1551
4198 Passer-by님, 로산님, 일요일 휴업령이 없다고 믿으시는 민초님들께 다시 한 번.. 5 불암산 2012.10.24 1920
4197 돼지고기. 17 김금복 2012.10.23 1769
4196 박진하님..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불편한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8 김 성 진 2012.10.23 1581
4195 우리 인정할건 인정하자.. 암만 토론해봤자, 박진하님과 그의 세력들에게 우리 또 졌다.. (2) 1 김 성 진 2012.10.23 1405
4194 꼬질러 바치기 2 로산 2012.10.23 1091
4193 우리 인정할건 인정하자.. 암만 토론해봤자, 박진하님과 그의 세력들에게 우리 또 졌다.. (1) 3 김 성 진 2012.10.23 1301
4192 이젠 뭘 물고 늘어지지? 1 로산 2012.10.23 1171
4191 안식교 할 일은 이것! 오두막 2012.10.23 1044
4190 비성경적인 국내주요교파의 목사제도5 근거!! 2012.10.23 825
4189 비성경적인 국내주요교파의 목사제도4 1 근거!! 2012.10.23 1201
4188 비성경적인 국내주요교파의 목사제도 3 근거!! 2012.10.23 895
4187 비성경적인 국내주요교파의 목사제도 2 근거!! 2012.10.23 838
4186 비성경적인 국내 주요교파의 목사제도 1 근거!! 2012.10.23 898
Board Pagination Prev 1 ...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