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1.05.09 15:29

석탄일 아침에

조회 수 181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석탄일 아침에

 

 

공휴일이라서

시내도 조용합니다

지나다니는 차도 별로입니다

비바람이 부는 탓도 있을 겁니다

 

어려서부터

개신교 욕하고 자랐습니다

천주교는 사단의 자식이라 배웠습니다

그래서 같은 기독교 계통이라도

저들은 지옥의 불쏘시개 정도로 알고 살았습니다

 

그러니

우상 숭배하는 불교 보기는 어떠했겠습니까?

상생이란 단어 입에나 올리겠습니까?

석가모니를 이웃집 뭐처럼 여기면서 살았습니다

부처보기를 문둥이 보듯 했습니다

그래서 절도 중도 보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석탄일이라고 놉니다

별로 할 일 없지만

그래도 남들 노니까 같이 노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끼리도 잘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설이 난무하고

나도 그 반열에 들어간답니다

단 한 가지 다른 것은

내가 이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마음 들지 않아도 월급 받지 않아도

나는 이곳을 떠날 마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설로 몰릴 지경이라도 이설주의자는 면했습니다

 

상생하고 화해한다는데

우린 그런 것 꿈도 못 꿉니다

어떻게 지옥의 불쏘시개하고 상생을 합니까?

우린 특별한 무리입니다

그래서 천국이 우리 것이란 말이 실감나는 무리입니다

 

지옥 이야기 나온 김에 유머 한 자락 깝니다

 

어떤 사람이 죽어 하늘로 갔습니다

먼저 지옥을 구경하고 싶다해서 갔었는데

모두들 모여서 낄낄대며 술 마시고

고스톱 치고 여자 하고 노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천국으로 갔습니다

모두들 찬미하고 기도하고 밭 갈고 집 짓고

할 일 없으면 나무 그늘에 심심하게 앉아있는 겁니다

 

“나 지옥 갈래요”

 

그가 다시 간 지옥에는

펄펄 끓는 물에 모두 빠져서 죽는다고 아우성을 치는 사람

미싱틀에 덜덜 박히고 있는 사람

주리를 틀리고 있는 사람들뿐이었습니다

 

물었습니다

“아까 왔을 때와 왜 다릅니까?”

답입니다

“아까는 10분간 휴식 시간이었다”

 

종교는 지옥 안 가고 천국 가고 하려고 믿는 것 아닙니다

죽음 저편은 아무도 모릅니다

오랜 시간 후에 어떤 기적이 일어나서

우리가 알고 믿고 살았던 것이 현실화 할 때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나 알게 될 때까지

죽음은 모든 것을 덮을 겁니다

 

석탄일입니다

인도에서 시작한 이 종교가 동양의 사상을 아우렀는데

그것도 변하니까 나라까지 말아 먹었습니다

기독교는 안 그런 줄 아십니까?

 

예수의 이름 빙자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 잡았는지 아시지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시 나를 미워하는 사람까지 사랑하는 이 모든 생활에서

나와 다른 종교도 인정해 주는 아량을 가지면 안 될까요?

조용한 석탄일 아침에 생각해 보는 화두입니다

 

 

살맛나는 로산의 집

http://kim3004.hompy.com

인터넷 안식일학교교과해설

  • ?
    지경야인 2011.05.10 02:23

    제가 살던곳의 가장 큰절의 주지스님하고 굉장히 친하게 지냈습니다.

    녹차가 먹고 싶으면 수박 한덩이 사들고 스님 저왔습니다.

    신도들이 사다 주셨는지 아주 고급녹차를 예일곱번 우려먹으면서 이런이야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오곤 했습니다.

    처음엔 서로 종교가 달라서 신경 건드리는 이야기도 간혹 하였지만 나중에는 스님왈

    당신은 부처님 품에 안겨 있는 분이라고

    저는 스님은 주님 사랑 실천하시는 분이라고 서로 인정하면서 지금도 고향가면 보고 싶은 몇 분중에

    그 주지 스님과 녹차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속세를 초월하기를 늘원하는 그들의 사고방식이 아름답더군요

    안식교인들 이기심만 없어지면 모든 문제가 5분안에 해결된다고 말은 잘하더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888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178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120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03
1595 로얄님 때문에 갑자기 짜증이 확 !!!! 5 김 성 진 2011.05.17 2114
1594 엘렌 화잇과 amalgamation-3- 8 로산 2011.05.16 2251
1593 스티븐 호킹 "천국은 없다… 동화 속 이야기일 뿐" 6 물리 2011.05.16 2111
1592 우리는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가? 8 빈배 오 강 남 2011.05.16 2242
1591 지구 창조론에 대한 이해-홍원표님-1- 로산 2011.05.15 1991
1590 꼭 천국에 가야하나 7 김기대 2011.05.15 1951
1589 "표층 단계에 머문 한국 종교는 발달 장애" 4 시나브로 2011.05.15 1957
1588 조롱거리로 뒤바뀐 정치 선전, 체제 선전 구호 1 purrm 2011.05.15 1628
1587 친북좌파들이 부인하는 5.16의 정당성에 대하여 1 purrm 2011.05.15 1666
1586 제 멋에 산다더니...^^ 5 유재춘 2011.05.15 2040
1585 2주기에 붙이는 글 로산 2011.05.14 1671
1584 창피한 나와 너의 자화상 그리고 이중성 1 로산 2011.05.14 1817
1583 내 신앙의 신 바로 알아야 종교 간 평화 열려 로산 2011.05.14 1860
1582 오늘은 참말로 기분좋은 안식일.. !!! 김 성 진 2011.05.14 1846
1581 오교수님, B 사감 & 카스다. 6 샤다이 2011.05.14 2426
1580 십자가 그 사랑 file 1.5세 2011.05.14 3922
1579 [인터뷰 기사]. 前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우리에게 이런 목사님이 계시면 어떨까 3 카카오톡 2011.05.14 3160
1578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로산 2011.05.13 1907
1577 음식 문제를 저는 이런 관점에서 봅니다 3 지경야인 2011.05.13 1810
1576 하나님을 믿지 않는 그리스도인 신자信者 9 빈배 오 강 남 2011.05.13 2784
1575 못 이루어도 괜찮다 6 김원일 2011.05.13 2004
1574 여자 집사, 여자장로는?????? 반고 2011.05.13 2355
1573 北주민들, ‘장군님, 죽고 나면 몸에 뭐 남을까’ 한광복기자 2011.05.13 1840
1572 北군인들, ‘바나나·파인애플 구입용 휴가 인기’ ( 대대장동지 딸 결혼식 상에 놓을 바나나. 내가 맞겠습네다 한광복 2011.05.13 2512
1571 [부고] 김준팔 장로님 주안에서 잠드셨습니다. (장례일정) 2 admin 2011.05.12 2441
1570 테러와 살육을 그치려면 - 펌 3 민초2 2011.05.12 1907
1569 제자의 제자 넉두리 3 로산 2011.05.12 2022
1568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4 빈배 2011.05.12 2278
1567 성경과 예언의 신-김 상래 교수님의 동영상을 보고서 로산 2011.05.12 2761
1566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김 성 진 2011.05.12 2148
1565 여기는 왜 종북적 인사들이 많은가?(24세 여성이 교과서 문제로 대통령께보 낸 편지) 로얄 2011.05.12 1786
1564 민초마당 입장 4 제자 2011.05.12 1893
1563 5.18 광주 학살은 북한 특수부대의 소행인가? 1 광주 2011.05.11 2324
1562 오강남 교수님의 이곳에 오심에 부쳐 7 김원일 2011.05.11 2161
1561 서로 사랑하자 2 file 1.5세 2011.05.11 2636
1560 누가 우리의 선지자입니까? 4 지경야인 2011.05.11 1631
1559 로얄 훼미리 (Royal Family) 교육 죠앤나 김 2011.05.11 2413
1558 고향으로 돌아들 오시요 !! 땡초 2011.05.11 1874
1557 커피 차 그리고 초콜릿 로산 2011.05.11 1958
1556 Jane Haley 제인 핼리 별세 중서부 2011.05.11 2149
1555 빈배님... 7 snow 2011.05.11 4387
1554 분명히 밝힙니다 16 빈배 오 강 남 2011.05.10 3448
1553 과학 그리고 신학 8 로산 2011.05.10 2039
1552 재림교회의 한계.. 로산님에게.. 5 김 성 진 2011.05.10 2056
1551 카스다 관리진의 항복문서 3 로산 2011.05.10 2074
1550 현 재림마을의 사태를 보면서 3 YJ 2011.05.10 2258
1549 "농협해킹 北소행은 천안함 같은 날조극"(종합) 지옥 2011.05.10 2381
1548 "'손학규 3일 천하', 민주당이 갈 길은?" - [우석훈 칼럼] "'FTA 밀실협약'…민주당, '지는 ㄱㅔ임' 시작" 천국 2011.05.10 3317
» 석탄일 아침에 1 로산 2011.05.09 1818
1546 EGW 여사의 기도력 (5/09/2011) . . . 하나님께서 높이심 4 삼대 예신 연구원 2011.05.09 2175
1545 거기서 나오라. 베네통과 홍세화 베네통 2011.05.09 1817
1544 삼육대학교대학원 기독교교육학과 동문회(2011년 5월 10일 오전 11시 30분) 명지원 2011.05.08 2305
1543 롬8:1의 정죄함이 없나니 7 로산 2011.05.08 3255
1542 창세기를 방황하며-내가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 로산 2011.05.08 1943
1541 가정의 달에 생각하는 엘렌 화잇 5 김주영 2011.05.08 2320
1540 누가 참 그리스도인인가 8 빈배 오 강 남 2011.05.07 3279
1539 2300주야가 없으면 재림교회에 쓰나미가 오는가? 2 로산 2011.05.07 2242
1538 김정일은 대북 풍선의 전단지에 눈이 뒤집혔지만 김정금기자 2011.05.07 2089
1537 당에 대한 10년 충성 1주일만에 무너져( 남한 드라마 북한을 흔들다) 김성욱 2011.05.07 2259
1536 99%의 진실 1%의 오류를 어떻게 판단할까? 로산 2011.05.07 1776
1535 시 읽기-사람들의 슬픔의 낟가리가 물레소리로 울리는 사원 박훈 2011.05.07 1908
1534 쯔쯔쯧....... 카스다 운영진이 불쌍해 보인다. 1 김민철 2011.05.06 3160
1533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3 로산 2011.05.06 2178
1532 펌 글입니다. 오바마의 새빨간 거짓말 박훈 2011.05.06 1856
1531 오 강 남 인사드립니다 20 오 강 남 2011.05.05 2851
1530 마담뚜 2 로산 2011.05.05 7062
1529 저주의 굿판 로산 2011.05.05 2068
1528 재림교 이외에 천주교, 불교, 힌두교, ...등 모든 종교는 귀신 종교이다 3 로얄 2011.05.05 3121
1527 불교를 통해 예수님을 더 잘 알게 되었다. 6 돌베개 2011.05.05 2430
1526 어린이날에 부쳐 (전세계 어머니들의 이야기) 바다 2011.05.04 2466
Board Pagination Prev 1 ...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