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 교수님의 글을 이곳에서 읽게 되어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그분의 글 가운데, 동의하지 않는 또는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배울것, 생각할 거리들이 많고,
비판없이 받아들이던 것들을 낯설게 하여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하여 주시기에, 좋아한다.
자주, 많은 글을 이곳에 올려주셨으면 좋겠다.
2. 특정인의 글을 자신은 읽어도 괜찮지만,
남들이 읽으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 정통(?) 신앙이 흔들릴 수 있기에,
칼럼니스트 선정을 반대 하신다는 어느 분의 충정.
그 진정성 만큼은 진심으로 높이 평가하지만,
이제 그런 사명감에서 해방되셨으면 좋겠다.
"남들도 나만큼" 사리분별할 능력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되지 않을까.
"인간적인 걱정"일랑 하나님께 "턱맡기시고",
좀 더 가치 있는 일들에 전념 하셨으면 좋겠다.
"베뢰아 사람들" 같은 우린 교인들 가운데,
교문앞에서 인상쓰며 각잡던 선도부원이나,
학생들의 러브레터 걱정하던 B 사감의 간섭을 원하는 사람 없다.
순교를 각오할 만큼 사명감이 비장하다고 해서,
그것이 비판의 정당성을 담보 해주지는 않는다.
죽음을 각오하고 풍차에 돌격하는 동키호테 만큼 비장한 사명감을 가졌던 기사가 있었던가 ?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카스다 관리진들이 보여주신 일련의 일들은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그분의 글이 아이디가 정지될 정도의 "내용"과 "형식"이었는지, 개인적으로도 의문이지만,
그 후에도, 카스다 관리자 분들이, 동일 인물이라고 상당함 혐의를 두고 지목했던,
몇 몇 분들은 "그분"하고 사상과 지향은 동일 할지는 몰라도, 실존하는 분들이다. (Fact!)
현직 목사가, 역시 현직 목사님 들로 이뤄진 관리진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운운하며 먼저 비난한 것이 잘못 이지만,
다소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셨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싸우면서, 닮아간다면, 지는 것이다.
4. 인류역사상 대부분의 비극은,
정의를 독점한 이들이 비장한 사명감으로 무장하거나,
인간의 욕망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했을때 벌어졌다.
그 분을 카스다가 막은 것은 그러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카스다는 "미주" 재림교회 싸이트인데 전혀(?) 상관없는
한국 사람들 몇몇이 들어와 분위기를 주도하고 정작 선량한(?) 주인들이
하는 여러가지 시도들에 배놔라 감놔라 한 괘씸죄가 성립된 탓이기도 하죠.
재림마을에 가서 했으면 됐지 카스다까지 몰려가서 그렇게 난리를
피울 필요까지 있었을까요? 자신이 무슨 재림교회의 구원자인양
선봉에 서서 이단감별사마냥 청룡도를 휘두르는데... 사명감은 좋지만
신앙의 다양성을 이해하지 못한 그 절박한 문자주의적 보수성이
카스다라는 싸이트의 운영방식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 거죠.
싸이트가 공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특정인을 위해 무한한 인내력을
가져야할 이유도 없는 것이고, 싸이트의 성격과 맞지 않는 글이나
(정중히 경고를 했음에도) 자제력 없는 행동을 계속할 때
그 사람을 입장하지 못하게 할 권한 정도는 그 싸이트에 귀속되어있는
게 아닐까요? 그게 그렇게 부당한 일입니까?ㅋㅋㅋ
카스다 말고 그 사람이 자신의 주장을 펼 공간은 얼마든지 있지 않나요?ㅋㅋ
현실적으로....
님이 하신 말씀 중에 4번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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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상 대부분의 비극은, 정의를 독점한 이들이 비장한 사명감으로 무장하거나, 인간의 욕망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했을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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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말씀은 카스다 운영진이 아니라 도리어 그 사람에게 돌려져야할 말씀인 거 같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