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인간의 모든 체험, 영역, 범주, 문화, 언어를 초월한다.
그럼에도 인간은
인간의 모든 체험, 영역, 범주, 문화, 언어를 빌려
신을 이해려고 한다.
신이 인간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기독교 신학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이유다.
신은 자진해서
인간의 체험, 영역, 범주, 문화, 언어 속에
갇혀준다.
이거 모르는 사람은
기독교를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신이
인간의 한 체험, 한 영역, 한 범주, 한 문화, 한 언어 속에
항상 갇혀서
종신형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우리가 범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신학적 오류를 우리는 범하는 것이다.
예수를 놓아주자는 말은
신이 충분히 인간이 되도록
신학을 놓아주자는 이야기다.
사실
신학이 예수를 놓아주지 않아도
예수는 자유롭다.
놓아주지 못하는 인간이
자유롭지 못할 뿐이다.
우리가 놓아준다고 자유롭고
우리가 가두어 둔다고 갇혀 있을 예수가 아니다.
그는 자유롭다.
그는 우리가 알든 모르든
충분히 인간이다.
역사와 문화 속에 깊이 파고들어 와
자신이 인간이 되고 싶은 만큼 인간이다.
그토록 자유로우면서도 갇혀 있고
그토록 갇혀 있으면서도 자유로운
그 예수를 몰라보는 우리가
자유롭지 못할 뿐이다.
육일박님은 이 점을
아시기 바란다.
성아야,
니 내 말 알아듣나, 몬 알아듯나, 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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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박님 쓰심:
"어머님도 같이 드시죠
아니다 나는 많이 먹고 왔다.
어서 너나 많이 먹어라.
그렇게도 정녕 모른단 말인가!
어머니의 배고픔은 나의 배부름을 위한 것임을...
"예수의 팔을 꺾어 지성소에 가두어 두려하지 말고"
그렇게도 정녕 모른단 말인가!
그분 스스로 지성소에 가두심은 나의 해방을 위한 것임을...
"예수의 팔을 꺾어 종말론 속에 가두어 두려하지 말고"
정녕, 그렇게도 모른단 말인가!
그분 스스로 종말론(예언)에 가두심은 나를 보고 싶어하는 그분의 절규임을...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사53:5)
- 육일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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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 Wrote:
사랑한다는 것으로
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근래에 민초스다에 자주 들렸다.
곽목사의 이야기도 접하게 되었다. 사실 조금은 놀란 것도 있다.
새 행선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가 새로운 곳으로 가서 마음의 평안을 더 얻었다면
그것으로 감사한 일이다.
건승하시길 빈다.
곽목사의 행보가 이 교회를 더 이단으로 만드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모 접장님의 말대로
오십보 백보가 아니던가?
오히려 예수도 이단이었으므로
제대로 된 이단이라면
더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일수도 있지 않은가?
다만
이 교회에 바라는 것은
예수의 팔을 꺾어 지성소에 가두어 두려하지 말고
정말로 우주에 편재해 계시는 그런 신으로
날아갈 힘을 주었으면 한다.
내 가족에 계신
내 이웃에 계신
그런 편재해 계신 신으로 말이다.
다만
이 교회에 바라는 것은
천재지변을 보면서
피조물도 탄식한다 하면서
예수의 팔을 꺾어 종말론 속에 가두어 두려하지 말고
매일매일의 생활에서
인간들 때문에 탄식하는
자연을 아껴주길 바랄 뿐이다.
또한
일주일 중 하루 뿐인
그 날에만 신을 가두어 두지 말고
신을 놓아 주어 훨훨 날아 올라
모든 곳에 계시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모든 인류가 안식을
매일매일 누리길 바랄 뿐이다.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얼마나
예수를 가두어 두는지......
Windwalker
아멘!!!
빈배
저도 아멘!!!!
cogito
아멘!!!!!^^
지경야인
아먼!!~ 그러지람좌
passer-by
아멘!!
(왠지 해야될 분위기ㅋㅋ)
산은산
아멘!
나그네
할수만 있으면 더 단단히 붙들어 매 두고 싶은데요.
김주영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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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자유로우면서도 갇혀 있고
그토록 갇혀 있으면서도 자유로운 그 예수" 를 .....
지성소에 계신 그 예수님을,
육일박님은 잘 알아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