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1.12.10 15:36

천혜의 손 마사지

조회 수 1322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혜의 손 마사지

예수님은 말씀만으로도 병자를 고치시고

제자들은 그림자만으로도 병을 고치시는데

늦은 비가 내리면 그 보다 더 큰일도 할 수 있다는데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카이로프락틱이나 지압 마사지사도

정당한 직업으로 대접받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불법입니다.

 

전도회나 구도자들이나 또는 소문으로 찾아오신 분들을 성심껏 치료?

봉사해 드리면서

늘 아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것이 정당한 대접을 받는다면 나도 이것을 직업으로 삼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기능을 맘껏 발휘하여 더 많은 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텐데

붕어빵 장사를 방해 받고 있을 때 마사지를 해보라고 마눌님이 권하는데

항상 붕어빵만 굽다가 늙어 죽을 거냐고

그리곤 선뜻 읍내에 가게 자리를 알아본다면서 계약금까지 줘버립니다.

울 마눌님은 이런 것 저런 것 재보고 알아보는 법이 좀 없이 무작정일 때가 있음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심사숙고를 해야 함에도 ..............

 

그런데 이 일을 결정해 놓고 보니 참 난감한 일이 생겼습니다.

저희 교회 집사님이 카이로프락틱을 하십니다.

저는 카이프락틱보다는 마사지와 지압 봉침이지만 여간 난감합니다.

저는 장로인데 집사에게 부담이 되어서야 되겠느냐.

한 사람의 영혼을 얻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더구나 타지에서 오신분인데

아닌 것 같다

아니 그럼 다시 붕어빵만 구울래요?

 

우여곡절 아무런 연고도 없는 1시간쯤 떨어진 도시에 마사지샵을 열게 되었는데

한적한 곳에 5층에다가 열었으니 처음부터 잘못되기 시작입니다.

입지가 얼마나 중요한데

내가 살던 곳이라면 그 동안의 인맥이라도 동원하지만 어떻게 하란 말인가?

방법이 없다

교회 교인들에게 1달 동안 무료로 마사지를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 달 동안 마사지를 하는 동안 마사지를 잘한다는 소문이 나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자 무료로 받던 교인들은 더 이상 오지도 않을 뿐 더러 새로운 손님도 소개 또는 소문도 없습니다.

할 수 없이 맨투맨으로 명함을 들고 주변을 다니면서 나누어 주고 명함을 다시 가져 오시는 분에게는 한 번의 무료 마사지를 해드린다고 말하면서요

 

아 정말 놀기가 그렇게 힘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이들은 4명이나 되고 한참 돈이 들어가는데 4명 모두 삼육학교 기숙사에 들어있으니 수입이 꽤 벌어야 될터인데 이거 큰일입니다.

좌우간 어떻게 저떻게 한명씩 찾아옵니다.

한명에게 내 가진 최선을 다한 정성을 드렸습니다.

보통 한명에게 40분에서 1시간을 마사지하는데

하다보면 2시간 3시간이 흐릅니다.

시간이 가는 줄을 모릅니다.

온 몸은 땀이 비 오듯 하여 소낙비에 젖은 것 처럼 흠뻑 젖습니다.

그러면서 마사지를 받은 분들의 반응은

이런 마사지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입소문이 점점 나기 시작합니다.

손님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증가를 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2~3시간씩 온 정성을 다해 받던 마사지가 손님이 많아지니까 1시간

40분으로 줄어드니 처음 받던 그 마사지가 아닌 것입니다.

자기가 소개하여준 손님 때문에 자기의 서비스 시간이 줄어드니 이건 자기 손해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럽니다.

내가 당신의 마사지를 받아보니

겨우내 얼어붙었다가 새봄에 새싹이 돋아나듯 활기를 되찾게 되었다고

자기 주위에 수많은 마사지샵이 있어도 당신의 마사지는 비교 자체가 되를 않는다고.

내가 차를 30분씩 타고 일부러 여기까지 오는 이유가 있다고.

그런데 그 마사지가 짧아지면 이제까지 받았던 것들이 내 기억에 생생한데 이 기술도 안하고 저 기술도 안 쓰고 이렇게 하니 몸이 좋아지고 저렇게 하니 좋아진 기억이 있는데

기본적으로만 하고 끝나면 너무 섭섭하다는 겁니다.

아마 이분의 이야기가 정답일겁니다.

지나가다 들리는 뜨내기손님이 단골이 되어야 하는데 온전히 입소문에만 의지하려니 정말 암담해집니다.

무료로라도 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좋겠다. 생각 중에 중풍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분을 소개 받았습니다.

기초 수급자라 병원비가 무료라 몇 년째 집도 없이 병원생활을 합니다.

노는 것 보다야 무료라도 마사지를 하고 있어야 좋겠다.

정성껏 마사지를 했습니다.

부축 받아야 겨우 걷던 분이 어느 순간 혼자서 걷기 시작하는 겁니다.

병원의 환자들에게 소문이 나기 시작합니다.

병원 관계자가 그 환자에게 주의를 줍니다. 왜 환자들 빼 가느냐고요.

장애인 택시 기사가 소개를 해서 오는 손님 생깁니다.

마사지샵에 태워다 주던 손님이 갑자기 잘 걷게 되었으니 가보라고 했다고 옵니다.

그래도 손님이 크게 늘지를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손에 잡히는 기술이 새로 눈을 뜹니다.

한 사람을 잡고 몇 시간씩 마사지를 하다 보니 세밀해집니다.

점점 경제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보증금을 자꾸 까먹게 됩니다.

아 다시 붕어빵을 구워야 되나

 

그때 장로님 한분이 저에게 마사지를 받으셨는데

마침 자신의 건물에 마사지를 하던 곳인데 줄 테니 보증금 없이 월세만 받겠노라합니다.

장소는 더 외진 곳 그 도시 끝자락에 위치합니다.

마침 노인요양센터를 겸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노인요양센터 이야기는 다음에~~~~~

 

 

 

  • ?
    바다 2011.12.10 17:23

    우와 이제 연재가 두개로 늘었네요

    학생님도 기대되고 ,,,

     

    밭을 가는 마음으로 일생을 사신 지경야인님

     

    존경스러운 분이 더 늘어났네요

  • ?
    서프라이즈 2011.12.10 17:39

    단순에 읽어내려갔습니다. 흥미진진합니다. 들어와서 읽을거리가 생겼으니 들어오면 지경야인 님 글 먼저 찾겠습니다. ㅎ~

  • ?
    지경야인 2011.12.10 17:58

    장로의 심정과 집사의 심정

    목사의 심정과 평신자의 심정

    같아야 하나요

    같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죠?

    그러나

    그 하나가 나로 인하여 거침이되어 주를 멀리 한다면

    연자맷돌을 매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것이 났다라고 했던가요

     

    안식교인이 되어 너무나 안식교를 좋아해서

    머리 하나를 깍아도 두유하나를 마셔도 기름 한방울 을 넣을 때도 기름이 바닥나서 위험을 무릎쓰며 기필코

    내 아는 안식교인을 찾아서 했습니다

    교인들이 섭섭해도 우리 안식교인들은 워낙 근검 절약이 몸에 배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옛날 한신하가 과일을 먹는 데 맛이 너무나 기가 막힙니다.

    그래서 너무 맛이 있어 먹던 과일을 왕에게 권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왕이 칭찬하기를 너는 네 입에것을 나와 나누는 충성스런 신하구나 했습니다

    그러다가 신하와 사이가 틀어지자

    왕이 이럽니다

    네이놈 너는 불충하게도 네가 먹던 과일을 짐에 주는 신하로선 도저히 할수 없는 짓을 했느니라.

    그리고 죄를 크게 물어 사형에 처했습니다

     

    제가 오늘날 안식교회에 뭔가 악감정이 생겼나?

    자꾸 비난으로 비춰질 것도 같은

    그런 맘이 생깁니다.

     

     

     

  • ?
    student 2011.12.10 22:01

    우리들의 보는 관점...

    동기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고,

    달라진 관점에 따라

    우리가 느끼고 경험하는 "현실"이 달라지니...

    결국 우리의 동기가 달라짐으로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도 달라질수 있다?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 ?
    지경야인 2011.12.10 22:35

    자꾸 감정 싸움으로 비춰지는 로산님과 박진하님이 한때는 더 없이 가깝게 대화하며 이 교회를 걱정했다 들었습니다.

    그런  어쩌다 이런 분위기를 만드시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한 분은  교리적 개혁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하시고

    또  한 분은 어려운 독립 교회를 개척하시니 얼마나 훌륭하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서로 서로 인정하고 격려하던 분들이 어쩌다가 이런 악 감정을 드러내시는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45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24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18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61
2645 교회 선전 -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숙제 9 김주영 2011.12.24 1583
2644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5 김주영 2011.12.23 1294
2643 혁명의 도래? 김원일 2011.12.23 1085
2642 허위사실 유포녀....구속 수감할 일만 남았다 1 MB 2011.12.23 1840
2641 유죄 그리고 무죄 누가 옳은가? 3 로산 2011.12.23 1088
2640 교회 안에도 밀본이 있다 4 김주영 2011.12.22 1274
2639 ‘박근혜 영상’ 급확산…“정봉주 유죄면 朴도 구속해야”...‘박근혜 영상’ 급확산…“정봉주 유죄면 朴도 구속해야” 네티즌 “‘BBK 주인’ MB라고 하네…고발하자” 분노 MB 2011.12.21 2127
2638 이명박 이 증거만으로도 깜방가야 한다 MB 2011.12.21 1155
2637 천국의 거울 7 김주영 2011.12.21 1349
2636 앉아 있는 종합병원-세종-퍼온글 로산 2011.12.20 1086
2635 너희가 진정 좌파냐! 촛불 집회를 해라! 인민들을 해방시키라고! 2 바람 2011.12.20 1165
2634 목사냐 삯꾼이냐? 1 김주영 2011.12.20 1161
2633 정답이 히틀러였어도 난리 칠 것인가. 조선일보 ㅈ ㅣ랄을 떨고 있다, ㅈ ㅣ랄을. 서삼고 선생님이시어, 그대는 용감하였다. 2 김원일 2011.12.20 1658
2632 히틀러가 죽었어도 애도할 것인가. 나는 하나도 안 슬프다--김정일 사망에 부쳐(수정). 2 김원일 2011.12.20 1779
2631 조선일보 vs 트위터, 끝나지 않는 싸움 5 조중동문 2011.12.20 1253
2630 죽은 고양이도 밑바닥 치면, 한번은 튄다 (a dead cat bounce). 8 student 2011.12.19 1155
2629 재림마을에서 답답한 글이 올라와서 3 지경야인 2011.12.19 1496
2628 ◀ (이명박 대통령 형) 이상득 女비서 계좌서 출처 불명의 돈 8억원이…...한경직 목사를 말한다 MB 2011.12.19 1482
2627 북한 가서 살아라. 로산 2011.12.19 1084
2626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 모두가 4 로산 2011.12.18 1070
2625 읽기 쉽게 올린 글=진보적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여덟 가지 선언 로산 2011.12.18 1084
2624 진보적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여덟 가지 선언 - 한성수 목사 번역 좋은 생각 2011.12.18 1618
2623 남의 나라에 까지 와서 이래서야? 7 나그네 2011.12.18 1498
2622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구리구리 2011.12.18 1067
2621 (서울삼육중학교 국사교사 비판 조선일보에) 서기호 판사 <조선> 겁박 ‘아랑곳’…‘맞팔놀이’ 삼매경 1 조중동문 2011.12.17 1853
2620 북한, 보수도 진보도 아닌 북한으로 바라보자 로산 2011.12.17 1051
2619 이렇게 하고도 진보 좌빨에게 무슨 책임을 추궁할 건가? 로산 2011.12.17 962
2618 김대중에 대해 여러분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 2 김주영 2011.12.17 1527
2617 박정희를 흠모 하시는분들에게 2 바이블 2011.12.16 1108
2616 하늘도 무너지고 땅도 꺼지고... 14 student 2011.12.15 1608
2615 좌파 님들 참조 6 좌파 2011.12.15 1174
2614 '연합회도 세무조사 들어올라~' 명진스님 “정혜신, 세무조사에 노무조사까지...” MB 2011.12.15 1218
2613 이런 교회를 우리는 짐승의 표라 부른다 5 로산 2011.12.14 1377
2612 나의 (개)소리, 잘라버려도 좋을 나의 거시기: 앉아서 오줌 누기(수정 해씀다. 2) 김원일 2011.12.14 1520
2611 하나님이 세우신 정당 한나라당의 죽음의 거래 "한나라당 디도스 공격, 1억 원 돈 거래 드러나" 트라이앵글 2011.12.14 1664
2610 목사들의 웃기는 도그(개)소리 (검열에 걸려서리^^) 1 김원일 2011.12.13 1660
2609 유월절에 만난 안식교인 3 지경야인 2011.12.13 1341
2608 스스로 자신에게 안수 주고 교회 시작하는 일 못 할 것도 없다. 제칠일 안식일 여자 안식교회(동성애자 환영함) 1 김원일 2011.12.13 1761
2607 하늘이 무너지면 솟아날 구멍은 없다... 9 student 2011.12.12 2950
2606 이런 바보들... 3 돌베개 2011.12.12 1965
2605 ‘고문기술자’ 이근안 “그건 일종의 예술이었다” 박정희 2011.12.12 1092
2604 성경 바로 읽기 아브라함 1 지경야인 2011.12.11 1352
2603 목사 안수 안 주는 이 교단에서 목회 지망 여성이 해야 할 일--스스로 자신에게 안수 주기, 여성 교회 만들기 14 김원일 2011.12.11 1695
2602 행님아 님께 3 바다 2011.12.11 1438
2601 아우라 로산 2011.12.11 1191
2600 한 가지 물어 보려고요 3 로산 2011.12.11 1216
2599 아름다운 종소리 (Ding Dong Merrily On High) 3 1.5세 2011.12.11 4164
2598 하나님이 세우신 것을 교회가 무너뜨렸다! 5 김주영 2011.12.11 1929
2597 김성진 박사 어디로 가셨오 1 지경야인 2011.12.10 1580
2596 궁금이님과 홍원표님이 남긴것 보는이 2011.12.10 1147
2595 안녕히 계세요..... 1 궁금이 2011.12.10 1332
2594 궁금이님! 보십시요. 8 필리페 2011.12.10 1399
» 천혜의 손 마사지 5 지경야인 2011.12.10 1322
2592 2011년 베스트 망언 2 로산 2011.12.10 1147
2591 궁금이, 홍 님 6 YJ 2011.12.10 1202
2590 궁금이님 6 로산 2011.12.10 1276
2589 궁금이님,홍원표님 두분께 드립니다. 1 필리페 2011.12.10 1097
2588 [사람을 찾습니다] 1973년 서울 면목동에서 삼육우유를 배달하시던 분을 찾습니다 명지원 2011.12.10 2208
2587 일월산에서 만난 안식교인 2 지경야인 2011.12.10 1355
2586 보는이님께 정중히.... 8 궁금이 2011.12.10 1200
2585 친박계님, 홍원표님 2 보는이 2011.12.10 1718
2584 와~신난다 오디션합격했다^^ 22 유재춘 2011.12.10 2419
2583 '궁금' '답변' 하니까 : 소생도 정말 궁금한 것 있소이다! 답변 요구합니다!! 5 김주영 2011.12.10 1174
2582 이해하기 힘든 글 6 노을 2011.12.09 1074
2581 목사가 되면 안 되는 사람 2 로산 2011.12.09 1204
2580 Carol of the Bells - Mormon Tabernacle Choir 1.5세 2011.12.09 1398
2579 잠수님.... 바이블 2011.12.09 1070
2578 <조선> ‘선관위, 북한소행’ 언급했다 후다닥 삭제 한나라 2011.12.09 1046
2577 궁금이님! 저 필리페예요, 정말 그렇게 궁금하세요? 4 필리페 2011.12.09 1111
2576 요즘 같은 정치판 요즘 같은 교회판 11 로산 2011.12.08 1153
Board Pagination Prev 1 ...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