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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에서 누가 나더러 잘라버리라고 했다.

뭐, 특별히 예쁜 놈도 아니어서 아까울 것 없겠지만

잘라버리면 우선 무지 아플 것 같고,
그리고 앉아서 오줌 누어야 하는데...


하긴 집에서는 앉아서 눈다.
변기 위에 튀면 닦아야 하고,
그래서 휴지 낭비하고,
그러면 나무 더 베어야 하고 환경 보호에 도움 안 되니까.
물도 물론 여러 번 누고 모았다가 내려보낸다. 그것도 환경 문제여서다.

그거 잘라서 여성 잔혹사에 대해 속죄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
그러나 이런 소 영웅적 객기는 웃기는 (개)소리요 아무 데도 도움이 안 된다.


동성애자 환영하는 여성 교회 하나 하자는 말은 어떤가.
정말 가능하다고 믿는가.
정말 못할 것 없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런 말 공개적으로 해도 직장에서 안 잘릴 거 알고 하는 말이다.
하긴 그것도 장담할 수 없기는 하지만, 내 감으로는 안 잘릴 것 같다.
그래서 맘 놓고 하는 소릴 거다.

누구 말대로 철밥통인가.
으데예.

그러나 내 밥통의 안전구역은 웬만해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나를 용감하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
뱀처럼 간교하다고 한다면 모를까.
(개)소리보다 더한 뱀 소리였을 것이다.
하긴, 옆 동네에서 그런 소리 종종 들었다.
특히 한 인물한테서.^^

저 아래에서 한
나 개인이 아닌, 공동체가 결혼을 선언한다고 했다는 말도 그렇다.

교회 공동체를 두고 하는 말인데
내가 주례한 결혼식장의 공동체 대부분은
동성애자 결혼을 반대하는 공동체였다.

그러니
내가 (개)소리라고 한

목사들의 "캘리포니아 주가 부여한 권한"이라는 말만큼
내 말도 (개)소리였다.


물론,
우리가 몸담은 공동체의 죄 됨과
그 죄 됨이 내포하는 정치적 이율배반성과
그 안에서 서식하는 나 자신의 찌질함을 말하는 것이지
결혼식의 성스러움과 아름다움,
그 결혼을 축복하는 공동체의 공동체 됨, 그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도매로 까뭉개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새겨서 들으셨을 줄 믿는다.^^


그건 그렇고,
여성 교회 하나 하자는 말
그것도 진정 (개)소리인가.

소 영웅적 객기인가.

아니길 바란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얼마든지 가능한 얘기다.

앉아서 오줌 누는 것보다 더 쉬울 수 있다.

안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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