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093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위의 논제에 대하여 민초 버전으로 담백, 단순하게 써 보고자 한다. 사복음서는 구약과 신약으로 구성된 신약 27권중 순차적으로 나오는 4권의 책을 말한다. 물론 예수 사후의 기록물이며 마태, 마가, 누가의 순으로 구성된 3권의 복음서는 그 형식과 내용에 있어 공통점이 적지 않아 그 3권의 책을 공관복음이란 학술적 명칭으로 나머지 요한복음과 구별을 하고 있다.

공관복음의 3권은 서로 중복되는 내용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으며 어떤 사건은 수사 표현에 있어 거의 일치함을 나타내고 있어 그 원문 내용을 그대로 빌려왔음을 감추고 있지 않는다. 그에 비해 복음서 중에 가장 나중에 쓰인 요한복음은 저자의 범상치 않은 생애만큼이나 그 내용은 깊이가 있고 그 필법은 남다른 것을 알 수가 있다. “와 보라, 무엇을 구하느냐”등 요한복음에서만 볼 수 있는 골이 깊은 특유의 표현들은 저자 요한의 내재된 영혼의 깊이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들이다.

 

그러면 4복음서의 단순 개관을 떠나 이 책들을 관통하고 있는 진정한 주제는 무엇인가? 과연 이것들은 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그 유구한 궤적을 진중하게 유유히 진행하고 있는가?

누구들의 의례적인 대답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 재림 등을 거침없고 막힘없이 호기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늘 상 하던 그 상투적인 논조로 거침없는 장광설을 펼쳐 나가며 그리스도의 군대라는 자족감에 사뭇 흡족해 할 것이다. 여기까지는 교리수첩의 정연한 정리처럼 우리 주변 기독인들 사이에서 개나 소나 쉽게 하듯, 장착된 실탄처럼 입에 술술 달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4복음서에 이 고전적 주제 말고 또 중요한 어떤 것이 있는가?” 하고 묻고 싶은가. 물론 위의 내용들이 모범적인 정답이다. 나아가 이 정답을 다른 성경들과의 유기적 관계, 성경기록 배경, 거기에 원어독파까지 해댄 우리의 모범생들은 아마도 복음서를 섭렵했다는 그 지식의 포만감으로 의기양양하고 사기충만해 할 것이다. 그러나 당돌한 자들은 복음서를 기초서적, 쉬운 책으로 쉽게 단정할 것이나 진정으로 복음서에 대한 미시적 이해를 갈망하는 자들은 그 깊이와 오묘함, 그리고 자신과의 요원한 간극을 보며 그렇게 무모한 방자함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다. 도리어 복음서가 이끌어 가고 있는 깊은 협곡의 여정과 투쟁의 상흔이 그들을 겸비하게 만들 것이다.

 

그대는 이 경험을 마치고 도달할 수 있는 극치의 상태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자신만만 유형의 우리의 모범생들은 시야를 자신의 내면으로 돌리지 못하고 자기기만의 프레임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지 않는가?  진정한 의미에서 복음서의 이해는 예수와의 접촉에서 나타난 사람들의 유형처럼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이해의 문을 열고 그 경험의 세계로 들어가는 자들은 그의 입에서 “누가 이 길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인가”를 탄식하게 될 것이다. 그 용광로의 경험이 없는 자들은 복음서를 함부로 쉽다고 말할 것이나 진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자들은 함부로 그런 읊조림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여! 복음서는 인문, 교양적으로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복음서에 내재된 그 실체를、 그대는 알고 있는가?  

  • ?
    student 2012.11.19 00:35

    계속 건필!

  • ?
    제자 2012.11.19 08:37

    Student님! 열심이 대단하십니다. 격려에 힘입어 늘 정진하겠습니다.

  • ?
    우물안 2012.11.19 01:34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예리한 필치에 감사드립니다.

    사복음서 쉽다--- 저렇게 장담하고 가르치는 사람이 어찌 목회자라고 버젓이 나대는지.....

    그러구는 목에 핏대를 세우며 교리 수호한다고 합니다.

    복음서 예수님 말씀중에 그 얼마나 심오한 이치가 있는지.....

    우물안의 개구리가 어찌 바다를 알겠습니까...

    제자님의 글에 감사합니다.

  • ?
    제자 2012.11.19 08:42

    모호한 시류가 저를 어쭙잖은 투사 모양을 하게 하네요.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78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291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1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95
4605 철이 든 자들 3 박희관 2012.11.22 1148
4604 무능한 정권이 누구야 - 종합세트편 Hans 2012.11.22 1442
4603 ㅁㅁㅁ Happy Thanksgiving Day ㅁㅁㅁSerendipity님, 로산님, 가랑비님, 박희관님, 행복한 고문님, 강철호님, 바이불님, 케로로맨님, 그리고 6 맑은호수가에서 2012.11.22 1482
4602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이혜민(배따라기 남성멤버) - 배따리기의 멤버 이혜민이 2007년에 다시 부른 그곡. 양현경과 따로 부르는 노래 분위기를 맛보세요. serendipity 2012.11.21 1667
4601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양현경(배따라기 여성멤버) - 이젠 주부가 되어 대중 앞에 선 양현경. 그대를 사랑합니다. 듀엣 때와는 다른 느낌의 노래 분위기를 선물합니다 serendipity 2012.11.21 1537
4600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배따리기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외로운 내 가슴에 남 몰래 다가와 사랑을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file serendipity 2012.11.21 1474
4599 [박희관 님의 신청곡입니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 / 강인원, 권인하, 김현식 -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 초콜렛색 물감으로, 빗방울 그려진 가로등불 아래 보라색 물감으로, 세상 사람 모두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 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2 serendipity 2012.11.21 4180
4598 심지에 불만 붙이면…… 3 로산 2012.11.21 1294
4597 티끌은 수치다 로산 2012.11.21 1152
4596 '투표 시간 연장'도 새누리 반대로 사실상 무산 가랑비 2012.11.21 982
4595 군생활 6 년동안 안식일 교인을 한번도 만나 보지 못한것이 지금도 신기하다. 10 박희관 2012.11.21 1414
4594 한 일본인의 희생이 유대인 30,000 명을 구하다 5 옮긴자 2012.11.21 1396
4593 오두막님의 뱀은 흙을 먹는가 ?글을 보고 1 전통시 2012.11.21 1484
4592 요셉의 형제들은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1 강철호 2012.11.21 1010
4591 남보다 잘 났다고 자랑하지 말고 ..... 3 박희관 2012.11.21 1170
4590 사람과 흙 바이블 2012.11.21 981
4589 ['평화의 연찬 제37회', 2012년 11월 24일(토)] 대한민국의 부모로 산다는 것 - 대한민국 부모로서 우리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11.21 895
4588 文·安측, TV토론 지연에 '울상'…"KBS 임원 개입 의혹" 가랑비 2012.11.20 1082
4587 뱀은 흙을 먹는가? 3 오두막 2012.11.20 1603
4586 형들의 평화를 위하여 요셉이 할수있었던 단 한가지..(조사심판 2편 마지막회) 21 student 2012.11.20 1194
4585 백세에 죽은 아이-김금복님 참조 로산 2012.11.20 1264
4584 라시에라 교수와 모든 직원이 정규적으로 받는 성교육--이 누리를 위하여 3 김원일 2012.11.20 1295
4583 '2300주야 토론제의 무산되었습니다' 자진 삭제 2 손님오셨다 2012.11.20 1128
4582 제 25회 남가주 연합성가제 다녀온후 소감 7 fm 2012.11.20 1270
4581 성경 조화롭게 읽기 -- 로솬님, 참 답답하시네요. 2 김금복 2012.11.20 1117
4580 제자님, 학생님 이제 아셨습니까? 4 플라톤 2012.11.20 1168
4579 어떤 사람이 복음을 함부로 잣대질 하는가? 로산 2012.11.19 1150
4578 제25회 남가주 SDA 연합 성가합창제 사진 4 이태훈 2012.11.19 1707
4577 요셉이 베푼 조사심판과 형들의 무의식 세계 심리치료…(조사심판 2편 3부) 4 student 2012.11.19 975
4576 박진하님의 양심팔이 11 소크라테스 2012.11.19 1483
4575 성경 조화롭게 읽기 15 로산 2012.11.19 1542
4574 선교사라는 단어 로산 2012.11.19 940
4573 文측 "협상 왜곡 공개한 安캠프 사과해야" 강력 반발 가랑비 2012.11.19 825
4572 진리에 대한 변절자 로산 2012.11.19 871
4571 장로님 가는 하늘 난 안 갑니다 로산 2012.11.19 1234
4570 삼성 美서 동물학대 광고 논란 사성 2012.11.19 1798
4569 쑥뜸의 효능과 쑥뜸통 만드는 법 호랑이 2012.11.19 4710
4568 투사 (鬪士) 엘리야-이세벨 팀의 합작 투사 (投射), 그 나물에 그 밥--그 둘은 하나다. 우리가 채빈 님의 야한 책을 사서 읽어야 하는 이유 5 김원일 2012.11.19 2491
4567 ^ ^ 2 박희관 2012.11.19 1199
4566 누가 함부로 복음서를 어렵다고 하는가? 29 박진하 2012.11.19 1602
4565 삼육대 김상래 총장 손기정 마라톤 대회 풀코스 완주.... 8 삼육동 2012.11.19 1800
» 누가 함부로 복음서를 쉽다고 하는가! 4 제자 2012.11.19 1093
4563 결실이 눈에 보이는 선교법 문의 드립니다. 2 도마123 2012.11.18 1706
4562 너 같은게... G-편한세상 2012.11.18 2031
4561 새로운 19금 로산 2012.11.18 2274
4560 (R U Virgin?)―19K 6 lg2 2012.11.18 1620
4559 세상이 내 손 안에 있소이다 4 로산 2012.11.18 1521
4558 저주 받을 자들 5 축복 2012.11.18 1421
4557 플라톤 님, 이거 삭제될 줄 알고 올린 글이죠? 5 김원일 2012.11.18 1682
4556 저주나 받아 볼까? 4 로산 2012.11.18 1439
4555 귀싸대기를 맞았으면 10 땅콩장사 2012.11.18 2054
4554 찔레꽃 / 장사익 - 그의 찔레꽃은 '한'을 담고 있다.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찔레꽃 울었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목놓아 울었지" 1 serendipity 2012.11.18 1366
4553 ‘2300주야를 몹시도 미워하고 경멸하는 분들께 ..’ 를 쓰신 분께 14 손님오셨다 2012.11.18 2436
4552 안식일교회와 다른 개신교 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이 확연히 다릅니다. 3 3 file 박희관 2012.11.18 1243
4551 박진하님을 위한 노래 5 플라톤 2012.11.18 1402
4550 The danger of calling behavior 'biblical' (by Rachel Held Evansrom. CNN) 2 snow 2012.11.18 1226
4549 원일님! 1 바이블 2012.11.17 1348
4548 왜 굳이 자신은 이곳의 회원이 아니란 말을 해야하는걸까? 6 소크라테스 2012.11.17 1607
4547 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뭐.. 뭐가 이리도 많고 복잡한지.. 5 김 성 진 2012.11.17 1608
4546 2300주야를 몹시도 미워하고 경멸하는 분들께 ... 1 박진하 2012.11.17 1719
4545 안식일교회와 다른 개신교 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이 확연히 다릅니다. 2 5 file 박희관 2012.11.17 1198
4544 부동산 위기 떨거지 2012.11.17 1450
4543 저주 받을 자들..... 24 박진하 2012.11.17 2188
4542 빌딩(안식일) 허물기 바이블 2012.11.17 1108
4541 예수가 왕창 뿔내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안식교다. 김주영 님 글에 댓글 달다가 나도 뿔나서. 김원일 2012.11.17 1257
4540 안식일교회와 다른 개신교 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이 확연히 다릅니다. 1 5 박희관 2012.11.17 1253
4539 십일조,,, 민초 제위께 묻습니다. 2 믿는자 2012.11.17 1190
4538 예수, 화나시다 7 김주영 2012.11.17 1723
4537 "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를 이겨내기 - 3 30 잔나비 2012.11.16 1850
4536 별의 부활 2 로산 2012.11.16 1300
Board Pagination Prev 1 ...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