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을 쓰다 생각나서 몇 자 더 적는다.
요셉의 형제들은 분명 큰 죄를 지었다.
자기들이 팔았던 녀석이 이집트의 권력자가 되어 생사여탈권을 가지고있다.
그런데 요셉은 형들에게 죄를 묻지 않는다.
오히려 형들의 행위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것이라고 말해서 위로해 준다.
그렇다면 요셉의 형제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요셉의 말을 믿고,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와 형제의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야 하는가?
아니면 그의 말을 의심하고, 매 순간 저 녀석이 무슨 꼬투리를 잡아 해꼬지 하지 않을까?
혹은 내가 뭔가 잘못하면 그 잘못 때문에 목은 치지 않을까?
평생을 두려워하며 살아야 하는가?
제가 댓글로 끼어듭니다. ^ ^
요셉의 형제들이 살아야 할 방법은 요셉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형제의 우애를 나누며 사는 것이 답일 것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을 볼 때마다 스스로의 잘못이 기억나면서
스스로의 기억으로 인하여 분명히 요셉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 부분을 해소하는 방법은 네가지 밖에 없습니다.(물론 더 방법이 있을 수도 있지만....)
1. 요셉이 자신들보다 훨씬 못하여 그야말로 아무 힘도 없거나...(이는 이미 실현 불가능입니다. 애굽의 총리이므로)
2. 절대 요셉과 만날일이 없거나...(이도 이미 만남으로 실패하였습니다)
3. 요셉의 용서를 믿고 전적으로 받아들이거나...(이 부분은 글처럼 쉬운 부분이 아닙니다. 막말로 "니가 내 심정을 알아!!!" 이렇게 되고 또 실제로 그랬던 것 같습니다.)
4. 요셉이 죽어 더 이상 자신들에게 아무 영향력이 없거나... (이 부분은 피해자는 없어졌지만 스스로의 죄의식은 남게됩니다.)
그래서 아마 요셉은 용서(죄의식도 치유)도 하고, 죽기(죄의 책임도 해결)도 하고...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받아들이고 말고는 요셉의 형제들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