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라는 단어
지난 안식일 우리 교회 목사님이
제일 좋은 단어가 뭐냐고 물으셨다
교인들은 주춤거리면서 사랑 믿음 등등
했는데
목사님은 제일 좋은 단어가 선교사라는 단어라고 하셨다
그분 1000면 선교사 출신이다
그래서 선교사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고
나이 어린 아들도 크면 선교사로 보낼 거라고
지금부터 준비하고 계신다고 전에도 설교하셨다
선교사라는 이름 거대한
바위와 같다
전에 호주를 갔더니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계셨다
재림교회 목사가 문제를 일으켰는데
그
시각과 비슷하게
시드니의 대형교회 목사님이 휴가를 내고
교회집사님과 외국여행을 갔다가
펜션 로비에서 포도주 마시는 장면을 우연히
여행 왔던 교우가 봐서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바람에
작은 우리교회 이야기는 묻어버려졌다고...
어느 목사님이
네바다의 라스베가스로 여행가서
카지노에서 돈 털린 이야기를 했다
나도 여행을 많이 다녀봐서 알지만 집을 떠나면
왜 그리도 기분이
싱숭생숭해 지는지
안 하던 짓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안 가던 곳도 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 때문에 아예 일찌감치
호텔방에
틀어 박혀 버린다
선교사는 사명으로 뭉친 사람이다
그런데 선교사가 외지에 가서 골프나 치고 카지노나 들락거리면
지나가던
교인들이 뭐라고 할까?
어떤 신학졸업생에게 한국교회 형편상
목회에 나가기 전에 선교사로 나가서 봉사하라고 했더니
자기가 가서
봉사할 선교지로 일본 미국 필리핀 등을 꼽았다
아프리카나 남아시아의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시했더니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래서 한국인들 쉬운 곳 중에서도 미국 일본 필리핀을 선호하는 것 같다
천명선교사 본부도 거기에 있고 목사 하다가 그만 둔
분들도 거기에 있고
밥값 싸고 골프 그린피 싸고 거기다가 카지노도 있고
잘하면 선배들 뒤를 이어 밥장사(거창하게 말해서 홈스테이)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눈을 다른 데로 돌리기 십상인 곳이다
아프리카의 케냐를 가시는 장로님을 만났다
이젠 힘이
달려서 나는 못하겠다
만약 선교사가 아프리카 외진 곳으로 가서
그곳 백인들이 만든 골프장에서 모처럼 온 비를 맞으며 골프를
친다면
3.1절 골프 치다가 모가지 날아간 전 총리처럼은 안 되어도
욕은 얻어먹어야 할 것이다
선교지 방문을 가시는 분들
자주 만난다
글자 그대로 선교지 방문하시는 분들도 있고
줄기차게 복음 전하러 가시는 분들도 있고
만나는 사람마다 교리만
가르치시는 분들
새로운 복음이라는 것 만들어서 가르치는 분들
그리고 뭐 안 먹고 안 마시는 것 가르치러 가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재림교회의 미래는 선교지에 씨 뿌리는 것에 있는데
뿌린 씨에 거름은커녕 제초제뿌리는 사람들도 보인다
선교지는
헌신봉사 멸사 정신이 요구되는 곳이다
1000명 선교사로 자원한 젊은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 교단의 미래는 밝을
것이고
개인적인 욕망의 도구로 선교지를 이용하거나
심심풀이 땅콩 정도로 격하시키면
마지막 날에 조사심판을 받든지 마지막 심판을
받든지 할 것이라 믿는다
보내 준 돈은 가난한 이웃들 주고 겨울밤에 누우면 별이 보이는 집에서 기거하며
열심을 내던 그 청년 지금
목사가 되어 pmm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봉사하는 그들
복 받을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