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31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그 정도면 꼭 행복 까진 않가더래도

최소한 재정적인면에선 만족 했어야했다.


월가에서 이사 (Managing Director)로 일하면서  일년에 한번씩 받는

보너스는 아버지가 의사로 평생버는 돈보다 많았다.

물론 너무 어린 나이였지만  당장 "은퇴" 한다해도

먹고 사는 걱정은 할 필요 없었다.


그러나 나의 비교 대상은 

아버지가 아니었다.


조지 소로스가 외환 거래로 하루에 1조 이상 

벌었다는 기사를 읽곤, 누구는 하루에도 1조 버는데,

나도 한 몇년 열심히 일하면 1조 이상 벌수있는 능력이 있을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나 걍 투자은행에서  이사로 근무하는한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생각이 든 순간 부턴 내 시츄에숀에 만족할수 없었다.

직장, 교회, 집,  "재정문제" 까지, 만족이라곤 전혀 없는 삶...

정말이지 이유 없이 고달팠다.


그래서 고민 끝에  "미친" 결단을 내렸다.

보따리 싸들고 미래가 횔씬 불확실한 직장으로 옮기기로...


영국에서 제일 큰 은행...

그러나 미국식 투자은행이 되고파 하는 은행.

거기서 불렀다.

싱가폴에 가서 아시아에 채권거래 센터를 셋앞해달라고.


지금 받고 있는 돈은 2년간 개런티 해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그건 나에게 무의미 했다. 

있던 직장에 계속있어도 그 이상은 보장된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허나 내가 거부하기 힘든 조건을 내걸었다.

최소 1조 에서 시작해서 10조 까지 마음대로 거래할수 있는전권.

이익금의 20% 를 내가 책임질 채권부에 보너스로 돌려 줄것이라는 약속.


계산 해보니 거래만 잘하면 뭔가 될것 같기도 했다.

몇번 크게 건수 올려서 x 벌면  나에겐 x 가 돌아올거란 생각...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졌다.


더이상 생각해볼 필요가 없었다.

여기에 올인 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기도도 열심히했다.

더도 말고 1조만 벌게 해주시면

다 하니님의 영광을 위해 쓰겠다고.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다.

돈에 (어쩜 "돈"이아니라 돈 땜에 생기는 "힘" 이였는지도 모르겠다) 눈이 멀어

정신 못차리는 주제에

그 돈좀 더 달라고 기도하다니...


미쳐도 한참 미쳤나보다.


이런 정신상태로 무슨 올바른 결정을 했겠는가?


내가 붙잡은 "기회"야말로  나의 "기득권층" 닐개를 

영원히 꺽어버릴 "올무"였음을 상상도 못한채

난 오랜만에 진정 감사한 마음에 젖어 감사헌금까지 했으니,

정말 웃긴 코메디 한편 찍은 거라 해야하나?


-계속-


p.s. Happy Sabbath!





  • ?
    지경야인 2011.12.02 10:57

    엄청난 수익이 있다면 그에 못지 않게 한 은행을 말아  먹을 수도 있고

    한번 전 세계를 흔들흔들하게 하는 그런 일도 하던데

    다음이 또 기대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28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226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171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52
2575 언제부터 그들이 법을 따졌나? - 상황종료 그 이후 2 김주영 2011.12.08 1459
2574 대통령 부인이 재림교인 아무개님들보다 낫다 5 로산 2011.12.08 1267
2573 자폐아의 강의를 한번 들어보실래요? 3 최종오 2011.12.07 1246
2572 회장님이 왜 그러셨나? 8 김주영 2011.12.07 1719
2571 욕심 잉태, 죄, 장성, 사망-------------이거 거짓말 아닌가? 반고 2011.12.07 1344
2570 제기되었던 "소"가 취하되었습니다. 필리페 2011.12.06 1191
2569 한번 오기 시작한 비는 결국 쏟아지고 만다. (When it rains, it pours!) 6 student 2011.12.06 1555
2568 ♣명진 "제일 말 안듣고 말썽 부리는 게 쥐" ♣ 불교 2011.12.06 1208
2567 갈라디아서로 풀어본 바울서신들(난해 성경구절 해석 포함) I 최종오 2011.12.05 1741
2566 추락의 밑바닥은 보이질 않고... student 2011.12.05 1479
2565 "조만간 엄청난 사건이 터질 것이다"라는 예측이 맞을까요 안 맞을까요?^^ 예측 2011.12.05 1220
2564 믿기와 머리굴리기 - 바다님께 1 김주영 2011.12.05 1152
2563 붕어빵 장수의 상술 1 지경야인 2011.12.04 1162
2562 권리(?)주장 너무 하면 괴로워진다 1 당당이 2011.12.04 1142
2561 자식 죽이기와 자식 버리기 12 노을 2011.12.04 1288
2560 에베소서 의 은혜에 대해 오해를... 바이블 2011.12.03 1083
2559 갈라다아서의 비유 바이블 2011.12.03 1082
2558 한미 FTA와 부자들의 꼼수 서프라이즈 2011.12.03 1147
2557 핵심잃은 갈라디아 연구 3 바이블 2011.12.03 1129
2556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의 믿음 - 바람, 바다 님께 6 김주영 2011.12.03 1397
2555 놀고싶을 때 또 봅시다 3 노을 2011.12.03 1109
2554 필리페님, 싸나이 답군요^^ 2 유재춘 2011.12.03 1375
2553 이스마엘과 이삭 - 창세기와 갈라디아서 6 김주영 2011.12.02 1426
2552 passer-by 님, 아직 뭘 모르시고 계시군요^^ 2 바람 2011.12.02 1169
» 추락하는 "뿌띠 부르조아"에겐 날개가 없다. 1 student 2011.12.02 1314
2550 "기득권"에서 "쁘띠 부르조아"까지...그리고... 6 student 2011.12.01 1561
2549 동백아가씨 바다 2011.12.01 1144
2548 "쁘띠 부르조아" 이야기 3. student 2011.12.01 1267
2547 가신님은 그 언제 그 어느날에 지경야인 2011.12.01 1167
2546 집창촌에 바란다 (ㅡㅡ) 3 빠다가이 2011.12.01 1140
2545 "쁘띠 부르조아"의 이야기 투...언폴딩님께 1 student 2011.12.01 1405
2544 떠나고 싶을 때에 자리를 지키는 것도.. 흙으로 2011.12.01 1045
2543 십자가... 2 고바우 2011.12.01 968
2542 여기를 떠난다는 분들에게 깃대봉 2011.11.30 1060
2541 언폴딩 님께 바치는 이야기... 2 student 2011.11.30 1210
2540 한국정서?미국정서? 지럴 2 빠다가이 2011.11.30 1666
2539 어떤 때는 sda라는 것이 창피하다 9 로산 2011.11.30 1220
2538 이 *엿같은 집단같으니라구........unfolding님 6 유재춘 2011.11.30 1217
2537 개뿔, 정서같은 소리.. 13 김성진 2011.11.30 1614
2536 Unfolding 님의 글에 문제 있다 함에 문제 없다 함에 문제있다. 4 바람 2011.11.30 1111
2535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완결) 4 언폴딩 2011.11.30 1151
2534 금요일에 빵 굽는 마을 9 지경야인 2011.11.30 1281
2533 Unfolding 님의 글에 문제 있다 함에 문제 없다. 11 김원일 2011.11.29 1157
2532 목사 모가지 비틀기 6 로산 2011.11.29 1181
2531 정치나 종교(신앙)의 편향된 시각은 우리시대를 불행하게 한다. 12 빙고 2011.11.29 1206
2530 안식일교회의 철학자들 1 file 김주영 2011.11.29 1245
2529 십일조와 안식일 5 로산 2011.11.28 1158
2528 민초 없는 민초스다. 8 unfolding 아듀. 2011.11.28 1496
2527 여자의 미모를 이야기하니 14 지경야인 2011.11.28 1345
2526 M을 생각하며 8 passer-by 2011.11.28 1510
2525 여자 짓밟기 1 김주영 2011.11.28 1354
2524 그건 기본이야 6 김주영 2011.11.28 1073
2523 불량식품 2 로산 2011.11.27 989
2522 박색과 미색 1 로산 2011.11.27 1237
2521 선과 악의 기준과 못생김의 기준은..... 바이블 2011.11.27 1305
2520 [삼육대학교] 21세기 중국의 전략과 한국(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 명지원 2011.11.27 1093
2519 성경 만세!!! 7 김주영 2011.11.27 1230
2518 넋두리 2 바다 2011.11.27 1059
2517 이들은 왜 그럴까? 산골 2011.11.26 1020
2516 현실 바로 보기 1 file 김주영 2011.11.26 1116
2515 미국과 한국의 차이 국회의원 2011.11.26 1011
2514 지도자동지 꿈을 깨시라요 3 김주영 2011.11.26 1085
2513 현직판사 “FTA, MB 뼛속친미”…<조선> “법복 벗어라”...네티즌 “개념 판사…<조선> 오만방자, 도 넘었다” 조중동 2011.11.25 1517
2512 추수감사절 2011년 9 1.5세 2011.11.24 1153
2511 당신은 왜 떠나지 않았는가? 3 김주영 2011.11.24 1095
2510 워싱턴 포스트 (Washington Post) 에 나온 어떤 안식일교회 목사 이야기 김주영 2011.11.24 1273
2509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3) 6 unfolding 2011.11.23 1140
2508 재림신문이 핍박받고 있습니다 11 似而非교주 2011.11.23 3103
2507 제일 재미없는 이야기 2 로산 2011.11.23 870
2506 unfolding - 그 이름, 그 이야기 5 김주영 2011.11.23 1131
Board Pagination Prev 1 ...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