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이 이야기에 대한 그 욧점을 이해할 수 없어
늘 마음 한 켵에 의문을 갖고 있다.
그 이야기는 대충 기억나는대로 소개하면 이렇다.
""""어느 산 골 마을에 사는 한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목이 말라 우연히 옹달샘에가서
물을 먹었는데,
갑자기 젊은 청년으로 변해서 집에 돌아와서
둘 다 젊은 신혼 부부처럼 살게되었는데,
그 모습을 본, 옆 집 욕심많은 할아버지가,
부러워하며 그 샘 물의 위치를 알아내고,
한 걸음에 달려가, 그 샘물을 욕심껏 마셔댔는데,
이 젊은 부부,
기다려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를 찿아
그 옹달 샘에 이르니,
어디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가 본 즉,
아, 그 할아버지가 어린 갖 난 애로 변해서
울고 있어 데리고 내려 와
자기 아들처럼 기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어릴 때 초등학교 어떤 교과서에서 읽었던 기억이
6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것이
기이하다.
욕심이 많으면,
죄가 생기게 되어 결국
사망에 이른다고 성경은 가르치지만,
이 할아버지처럼 욕심을 부려서
더 젊어지고 어린애 나이로 변신,
또 한 번의 생애를 살게 되는
그런 행운아가 되었으니,
요즘 말하는 Lottery 복권에 당첨되는 것보다
더 희귀한 행운이 아니던가?
왜 그 교과서 속에서는
이 이야기를 집어 넣어
어린 애들에게 뭘 심어줄려고 했을까?
교육적으로 뭘 의도 했을까?
이 이야기의 제목이 아마도
"젊어지는 샘물"이었던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제목을,
"욕심을 많이 내면 더 좋은 일이 생긴다." 이래야 맞지 않을까 싶다.
요즘,
또 한 해가 기울어 가는 즈음에
이런 저런 생각들 속에 얼켜
세월이 간다는 허탈함 속에
예순번이 넘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니,
어디 산 속 그 영묘한 샘 물이
자꾸만 먹고 싶어져 넉두리 해봤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