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와 TRUS 검사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어
암 조직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날들이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지만
교수님의 말처럼 30%의 확률로 암조직이 발견된다니
기분 더럽게 상했습니다
지난 3월 5일은 내가 결혼한 45주년 기념일입니다
하필 그날 검사 결과 보러 오라는 겁니다
의사가 컴퓨터를 한 참 보고 있는 겁니다
내가 말을 걸었습니다
"지난 주 내내 기다리느라고 기분 더럽게 상했습니다
오늘 꼭 사형선고 받으러 오는 기분입디다"
의사가 이상 징후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맙다고 했더니
요즘 새로 개발 한 약 임상을 하는데 참가할 의사가 없냐고 했습니다
한다고 하고 왔습니다
나일 먹으면 70% 이상은 앓는다는 병입니다
한동안 여기서 더 노닥거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콘에서 개그맨들이 하는 놀이처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면서
죽----
이대로 재미있게 더 지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이상징후 없다는 결과 참 다행입니다.
로산님!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로산님은 꼭 그러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