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4 번 글에
세천사를 찍습니다.
-------
지난 안식일
예배 순서 담당이라서
순서를 준비, 정리하는데
성경교독을 파워포인트에 넣고 있었다.
본문은 계시록 14:6-12 였다.
설교 주제가 세천사의 기별이라서
주어진 본문이었다.
본문을 타이핑하면서
세째 천사인 9절 10절에 이르자
문득
참으로 무서운 기별이었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9 A third angel followed them and said in a loud voice: "If anyone worships the beast and his image and receives his mark on the forehead or on the hand,
10 he, too, will drink of the wine of God's fury, which has been poured full strength into the cup of his wrath.
He will be tormented with burning sulfur in the presence of the holy angels and of the Lamb.
11 And the smoke of their torment rises for ever and ever.
There is no rest day or night for those who worship the beast and his image, or for anyone who receives the markof his name."
세천사의 세자도 못들어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설교할
목사님이 좀 안스러웠고
세천사의 기별을 처음 만나는 청년들에게
"이렇게 무시무시한 멧세지야?"
"이런게 안식일교회 주제곡이었어?"
라는 느낌을 줄까봐
10절 마지막 부분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타는 유황불로 으로 고문을 받는다는 내용부터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간다는 11절 전체를 뺐다.
고민하다가 뺐다.
그래서 회중은
그 내용 없이
그냥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 까지만 읽고
바로 12절로 넘어가서 또 읽었다.
이로써 나는
"이 말씀중 하나라도 제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제하여지리라" 는
경고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내 믿음이 이렇게 되어 버렸다.
나의 변명은
세천사의 세자를 말하는 설교를 처음 듣는
학생들과 청년들이
혹시나
안식일교회 이렇게 무시무시한 이야기 하는 교회구나
하는 마음 들지 말라고
그래서 그런 것이었다.
-----
엘렌 화잇은
1888년 기별이
바로 세째 천사의 기별에 해당한다고 했다.
참으로 여러 겹의 사고를 통과해야 이해되고
설명되는 이야기다.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이로서 나는
'이 말씀중 하나라도 제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제하여지리라' 는
경고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큰일났습니다.
거기 같이 가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