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세계평판순위 34위…1위는 캐나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news.chosun.com/js/news/btn_func.js"></script>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news.chosun.com/dhtm/js/common/btn_top.js"></script>
세계에서 가장 평판 좋은 나라로 캐나다가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50개 조사 대상국 중 하위권인 34위에 그쳤다.
매년 국가·기업 등의 평판을 전문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는 27일 50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판 순위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 세계 4만2000명에게 각 국가에 대한 존경심·신뢰감·호감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민 생활의 질, 정부의 효율성, 환경에 대한 인식 등도 포함됐다.
1위는 캐나다가 차지했다. 그 뒤를 스웨덴, 호주, 스위스, 뉴질랜드가 이었다.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10위까지 채웠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1위에서 3계단 내려간 34위를 차지했다. 최근 마약 카르텔의 흉악 범죄로 극심한 치안 불안에 시달리는 멕시코(35위)와 비슷한 순위다. 경제위기에 시달리는 스페인, 아일랜드, 그리스도 각각 16위, 17위, 21위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20위), 대만(25위), 인도(27위), 태국(30위)도 우리를 앞질렀다.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뒤진 아시아 국가는 중국(43위) 하나뿐이었다.
한편, 최하위는 이라크(50위)가 차지했다. 파키스탄(48위)과 이란(49위)도 최하위권에 있었다.
평판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경제 발전과 환경보호, 정부 효율 3가지 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어야만 높은 평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평판이 좋은 나라들의 치안이 모두 좋았다”고도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해당 항목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